신호위반벌금

벌금 못 내면 교도소로...2016 한국판 장발장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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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TN NEWS 작성일16-04-21 00:0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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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발장' ,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2016년 대한민국에도 장발장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도심 속 골목길 , 그 한 켠에 있는 4층 건물로 오늘도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발신지는 시골의 어느 우체국이거나 사서함.

[기자 : 우체국이나 사서함, 이런 주소는 어디서 오는 거예요?]

[우체국 배달원 : 대부분 교도소에요. 장발장 은행 여기는 매일 편지가 오죠.]

모두 캄캄한 교도소, 혹은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들입니다.

번듯한 간판하나 없는 이곳은 가난 때문에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신용조회도, 담보도 이자도 없이 벌금을 빌려주는 '장발장 은행’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눌러 쓴 편지에는 어느 한 사람의 굴곡진 인생이 또는 절박한 고해성사가 적혀 있습니다.

어느 수배자의 또 다른 편지입니다.

올해 36살, 세 아이 엄마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벌금 100만 원을 내지 못해 이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은행 직원 : 약식명령을 안 보내주신 거예요. 그래서 그걸 보내주셔야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그 뒤로는 연락이 없으신 거죠.]

[기자 : 왜 연락이 안 되는 건가요?]

[은행 직원 : 보통 이런 분들의 환경이 다음날 수신정지가 될 수도 있고, 다음날 집 월세를 못 내서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연락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연락이 안 되어서 신청이 안 되는 분들이 있죠.]

그리고 여기 40대 한 가장의 또 다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11일 늦은 오후, 우리는 광주광역시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강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 집도 여의치 않은 것 같아요.]

[강 씨 / 장발장은행 신청자 : 네, 여의치가 않아서 많이 힘드네요.]

벽 전체 까만 곰팡이가 핀 좁은 월세방에서 강 씨는 주변의 도움을 얻어 이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성실한 가장이었지만 이제는 수배자 신분이 된 강 씨.

과연,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 씨 / 장발장은행 신청자 : 먹고 살다 보니까, 바쁘게 살다보니까 신호 위반을 한 두 번 하다 보니까 신호위반도 요즘 30점 이상 되더만요. 그래서 그렇게 됐나보네요. 신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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