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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말과 행동이 여성스러워서 고민인 남자. 20161128
말과 행동이 여성스러워서 고민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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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 남녀가 각자의 남성성과 여성성, 그안에 숨겨진 각자만의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발견하함으로써 서로를 적대시하지않고 각자에 맞는 상대를 찾아 서로 화합해야한다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목소리대박 : 이번 시리즈 너무나 유익했습니다! 레퍼런스로 참고하신 책들도 시간날 떄 읽어봐야겠어요. 분석심리 영상 재밌네요^^ 종종 더 만들어주세요!
성2름 : 남성성을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 너무 동의합니다. 어쩌면 남성성을 흉내내는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사회적으로 우월한, 남성적인 여자이고자 했을때 저는 욕을 엄청 했습니다. 이 ㅅㄲ, 저 ㅅㄲ, ㅈㄴ, ㅅㅂ 이런말을 막 하는게 저는 남성성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성적인 얘기도 노골적으로 하고, 어른들 앞에서 할말 다하고 버릇없이 구는거.. 그런게 남성성인줄 알았죠. 그건 아마 제가 여성성을 조신하고 나긋나긋하고 부끄럼타고 남이 무슨말을 해도 호호 웃고 넘기는거라고 잘못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진짜 남성성이란 그런 피상적인게 아니더라구요.
남자의 세계는 처절한 수직구도였어요. 서열 경쟁에서 이기던가, 그러지 못하면 진짜 끽소리도 안하고 굴종해야하는게 남자 사회더라구요..
그러니까 남자 사회에선 애매한 서열들은 나대면 진짜 밟히는거..
그래서 더욱더 할말 못하고 시스템에 복종하는게 남자들이었어요.
(때문에 걸크러쉬란 가장 여성적인 발상인거죠... 남자들은 상급자에게 그런식으로 어중간하게 뻗대지 않더라구요. 아예 저사람 모가지를 치겠다는 결의로 정변을 일으키는게 아니면 자기 기분나쁘다고 할말 다하는건 남자들 세계에선 없는거였어요ㅠ)
그리고 남자들은 책임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존재였죠.
남들과 경쟁해야하고, 자기보다 높은서열에겐 무조건 복종하면서 자기가 지켜야할것에선 무조건 책임을 져야하는 존재가 남자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인식, 사고방식이 남성성이었습니다.
제가 10대를 여중 여고에서 보내면서 막연하게 남성성에 대해 생각한걸 20대 초반에 뿜어대면서 스스로 남성적인 여성이라 생각해온것도, 결국은 남자들이 제가 20초반 여자였기에 그들이 봐주고 있었던거였어요..
제가 결국 유리바닥 위에 있었다는걸 남초사회를 겪고 남초에서 살아보니 깨닫게 되었고, 제가 가진 남성성은 어느정도 직장 수직관계에 순응하는 부분, 월급받은 만큼은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정도.. 요정도 까지구나, 특별히 남성성이 짙은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걸 깨닫기도 했습니다ㅎ
여성의 삶은 참 복잡한게 맞는것같아요ㅎㅎ
이 영상 덕분에 제가 걸어온 길도 되돌아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ㅎ
irene Lee : 융의 이론이 진짜 재밌지만 방대하고 심오해서 어려웠는데, 아니마 아니무스를 현대의 젠더갈등, 가부장제와 엮어서 설명해주시니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달아 봤습니다! 융이 여성심리학의 시초인 부분도 진짜 흥미롭네요. 이런 재밌는 심리학만 배우고 싶다 ㅎㅎ저도 남혐 여혐은 소모적인 갈등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2030 남녀는 아니마 아니무스 측면에서 누구보다 같은 입장의 세대이며 화합해야한다는 얘기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영상이 많이 생산됐으면 좋겠어요! 댓글 잘 안 다는데 영상 너무 재밌었고 구독하고 가요 :yougotthis: + 남성성을 잘 통제한다는 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한 번 다뤄주세요~
남자들이 "여성스러운 여자"에게 끌리는 이유 | C.G.융과 여성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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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e : 근데 요새 남자들도 수동적인? 뭔가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남자들 되게 많지 않아요..?? 현대는 확실히 그런 남성 비율이 많아지는거같은데..
MOONC : 우연히 들어왔는데 젠더갈등이 일반화가 된 이 시대에서 그냥 비난이 아닌 나름의 주장과 근거로 말씀하시는게 흥미로웠습니다. 2편도 기대할게요!
스프링 : 우와.. 20살 때부터 6년 간 이어져 온 딜레마에 대한 통찰이네요.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싶고, 여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연애를 더 못하겠더라구요.. 다음 영상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혼자 해오던 고민들을 체계적으로 분리하여 저의 주관을 확립할 수 있게 해주시는 이 영상들이 너무 소중해요!!!
다니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Song r : 와.. 내용 너무 좋아요
많은 혼란을 겪는 문제가 이거 였거든요.
사회인으로서 인정받는 자아와 여성으로서의 자아가 너무 충돌하는 것같아서 저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여성성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여성스러워 보이는’ 건 내가 살아남는데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 외에도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제 무의식적으로 수준 낮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여성성이 열등하지 않다는 말이 정말 위로가 돼요. 여성의 삶에서 여성성을 잘 활용해야 삶이 행복해질수있다는 말도 참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내용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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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회적으로 우월한, 남성적인 여자이고자 했을때 저는 욕을 엄청 했습니다. 이 ㅅㄲ, 저 ㅅㄲ, ㅈㄴ, ㅅㅂ 이런말을 막 하는게 저는 남성성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성적인 얘기도 노골적으로 하고, 어른들 앞에서 할말 다하고 버릇없이 구는거.. 그런게 남성성인줄 알았죠. 그건 아마 제가 여성성을 조신하고 나긋나긋하고 부끄럼타고 남이 무슨말을 해도 호호 웃고 넘기는거라고 잘못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진짜 남성성이란 그런 피상적인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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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대를 여중 여고에서 보내면서 막연하게 남성성에 대해 생각한걸 20대 초반에 뿜어대면서 스스로 남성적인 여성이라 생각해온것도, 결국은 남자들이 제가 20초반 여자였기에 그들이 봐주고 있었던거였어요..
제가 결국 유리바닥 위에 있었다는걸 남초사회를 겪고 남초에서 살아보니 깨닫게 되었고, 제가 가진 남성성은 어느정도 직장 수직관계에 순응하는 부분, 월급받은 만큼은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정도.. 요정도 까지구나, 특별히 남성성이 짙은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걸 깨닫기도 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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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덕분에 제가 걸어온 길도 되돌아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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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e : 근데 요새 남자들도 수동적인? 뭔가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남자들 되게 많지 않아요..?? 현대는 확실히 그런 남성 비율이 많아지는거같은데..
MOONC : 우연히 들어왔는데 젠더갈등이 일반화가 된 이 시대에서 그냥 비난이 아닌 나름의 주장과 근거로 말씀하시는게 흥미로웠습니다. 2편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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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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